한국타이어가 헝가리에 동유럽 생산기지를 설립한다.
24일 한국타이어는 당초 동유럽 생산기지로 선택했던 슬로바키아가 현지 의회의 관련 법안 처리 불발로 무산되자 헝가리를 후보로 확정하고 조만간 현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24일 생산기지 설립계약의 주체가 될 헝가리 현지법인 설립안을 이사회에서 가결시키고 초기 자본금으로 1,500만원을 납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헝가리에 5억유로가량을 투자해 오는 2007년부터 연간 300만본 생산규모의 타이어공장을 가동시키고 단계적으로 증설을 진행, 2010년에는 약 1,000만본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헝가리 공장은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트럭용 범용 타이어도 소량 제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당초 폴란드 레비체에 공장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7월 현지 의회가 관련 법안 비준을 비토함에 따라 사업이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