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상반기중 금리인상 고려해야

금융硏 "내수확대정책 지속땐 물가불안등 우려"앞으로 수출회복과 함께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면 물가불안 압력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경제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하고 상반기 중이라도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한영(鄭漢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주간금융동향'에 게재한 '경기과열 여부 및 향후 금리정책'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연구위원은 "수출회복에 힘입어 연간 경제성장률이 5∼6% 이상 수준에 이를 경우 기업의 해외차입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수요증가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수 확대정책이 지속되면 내년부터는 물가 및 시장금리가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경제정책을 '중립기조'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지난 4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기초를 구축한 만큼 지금은 저금리 정책에 따른 문제점을 과감히 풀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가계대출 규모 증가세를 억제하고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우리 경제는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수출동향 등 경기과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살펴본 후 상반기 중이라도 시장상황에 맞춰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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