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금융권 취업 희망자 "영업 잠재력 키워라"

어학·전공·나이 등 제한 풀고 열린채용 추세<br>공부 잘하는 인재보다 진취적인 사람 선호<br>FP·CFA 등 자격증 준비·업계 동향 숙지를

본격적인 채용시즌이 시작되면서 금융업계가 새 식구 맞이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금융권 채용규모는 주가 상승,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채용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상반기 각각 150명 및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동부증권 등 동부그룹 계열 금융업체와 대한생명, 한화투자신탁운용 등도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최근 금융기관들이 어학, 전공, 나이 등 각종 자격제한을 풀고 열린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은행들이 공부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영업 잠재력을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금융권 인재상에 따른 취업전략을 알아보자. ◇나만의 장기 보여라=금융업체간 인수ㆍ합병과 업무영역 확대 등으로 금융사들이 영업력 강화에 사활을 걸면서 영업인력 중심으로 인원채용에 나서고 있다. 회사별 특화된 채용절차를 통해 지원자의 승부근성, 진취성 등 영업잠재력을 평가하므로 패기와 열정을 지닌 목표지향적 인재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지원자의 자격제한을 대거 푸는‘열린 채용’이 확대되면서 과거처럼 학점 높고 공부 잘하는 인재가 아닌 자신만의 무기를 지닌 구직자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것도 특징이다. 금융권에 들어가려면 다양한 실전경험처럼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지방 출신자들은 지역별 지점을 통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려는 금융권의 전략에 맞춰 입사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업은행은 채용 예정 인원의 20%를‘지역할당제’로 정했으며 지방 지원자를 위해 현지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채용 인원 가운데 20%(30명)를 지방대 출신자 가운데 출신 대학 소재 지역에서 근무하기를 바라는 지원자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평소 꾸준한 준비는 기본=금융업계 취업을 꿈꾼다면 무엇보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상담사 1,2종, 자산운용전문가, 금융자산관리사(FP),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가(CFA), 미공인회계사(AICPA) 등은 금융 관련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취업을 위해서는 집단 토론 면접에 대비해 스터디그룹을 결성, 토론문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면접시 경제 관련 지식을 파악하기 위한 주제를 제시하고 지원자들의 토론모습을 지켜보며 경제관련 지식과 발표력, 논리력 등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관련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은 물론 자신의 견해를 논리 정연하게 전개할 수 있는 발표력을 갖추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토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업계동향 파악을 위해 경제전문지 하나 이상을 필독하며 금융계 전반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증권, 채권 등 경제,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 세금 제도 변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력과 지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금융권 취업 10계명
▲영업 잠재력을 키워라 ▲모범생 이미지보다 진취성을 보여라 ▲기본적인 금융개념을 익혀라 ▲금융권의 정보와 업계 동향을 숙지하라 ▲사회현상에 대한 시각을 정립하라 ▲면접시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말라 ▲토론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라 ▲솔직, 진솔한 모습을 보여라 ▲개성, 풍부한 경험 등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시켜라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라 *자료/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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