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 동향이 지수 등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가운데, 이달 말과 7월 초에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LG투자증권은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 현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6월말과 ▦리버설을 이용한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는 옵션 7월 만기일(8일)에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ㆍ선물간 가격 차이를 이용, 차익을 얻기 위해 팔아놓은 현물 주식인 매도차익잔고는 지난 18일 현재 1조원을 넘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중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을 팔고 선물을 매수했던 인덱스펀드들은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 수준이 0.15포인트가 되면 선물을 매도하고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간배당 이전인 6월말까지 베이시스가 회복될 경우, 중간 배당에 따른 현물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8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9월물을 옵션 7월물로 바꾸는 합성선물 전략(리버설)이 이루어지면서 만기에 다가가면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합성선물을 매수(콜옵션 매수ㆍ풋옵션 매도)하는 리버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옵션 만기일에 적극적인 매도차익잔고 청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