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삼성전기 (009150)

4분기 추정실적 양호·경쟁력도 강화 주목



삼성전기의 최근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3ㆍ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8,455억원, 영업이익은 2,6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2%, 15.1% 감소했다. 전방산업 부진 및 삼성LED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 하지만 4ㆍ4분기 영업이익은 2,25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8% 늘어난 것으로 4ㆍ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삼성전기를 볼 때 단기적인 실적보다 한 단계 강화된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 회사의 투자 포인트는 우선 전방산업 성장 둔화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MLCC시장 1위인 일본 무라타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스마트폰, LED BLU TV 및 3D TV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LED의 재상장도 기대된다. LED BLU TV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낮아졌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부터는 LED 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LED 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단가 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더욱이 조명시장 확대에는 필수적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을 위해 확보한 삼성전기의 양산능력과 가격인하가 조명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급락만 없다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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