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시 수정안 부의요구서 65명 서명, 28일 제출

(부제목)박희태 국회의장, “양당 원내대표 협상력 믿어”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부의요구서를 28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당내 친이(친이명박)계인 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세종시 문제를 상임위 결정만으로 끝내려는 것은 헌법과 국회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 4건에 대한 ‘본회의 재부의 요구서’를 의원 65명의 서명을 받아 의장에게 제출한다”고 말했다. 국회법 87조는 상임위에서 부결된 법안이라도 위원회의 결정이 본회의에 보고된 날로부터 7일의 회기 이내에 의원 30인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부의된 수정안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다. 직권상정을 하거나, 아니면 9월 정기국회 이후로 처리를 미룰 가능성은 상존한다. 현재 박 의장은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 문제를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직권상정을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를 놓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세종시 수정안이 본회의에 올라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한나라당의 김무성, 민주당의 박지원 두 원내대표들이 협상력이 뛰어난 분들인 만큼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오늘, 내일 결정될 사안도 아니고, 어쨌든 간에 여야 원내대표들을 전적으로 믿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일단 여야 원내대표간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 협상을 지켜본 뒤 협상이 무위로 끝났을 경우 결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의장이 지난 24일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여야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로 푸는 정치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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