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체감경기 15개월만에 최저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온도가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 5일 발표한 2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9.3으로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001년 11월(85.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달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 경기 악화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도 90.2로 3개월 연속 100 아래로 떨어져 기업들의 실제 경영이 줄곧 어려운 상황임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내수 BSI가 전달보다 7.5포인트나 급락하며 91.2를 기록, 소비침체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최종 소비자의 소비 동향을 반영하는 유통의 내수 BSI가 68.8에 불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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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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