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노후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시내 25개구 아파트의 노후도를 조사한 결과 용산구가 18.1년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가 지은 지 평균 10.5년 지난 것을 감안하면 약 8년이 더 된 것이다.
동네별로는 이촌동의 아파트가 23.6년으로 가장 오래됐고 후암동(20.1년), 한강로 1가(19.5년), 보광동(18.7년)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아파트 중에서는 한남동 한성, 효창동 효창맨션이 지난 68년 입주해 서울시 전체 아파트 단지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꼽혔다.
용산구 다음으로는 서대문구의 아파트가 평균 14.8년으로 두번째로 오래됐고 중구가 14.4년, 영등포구 14.3년, 종로구 12.4년, 강남구 11.5년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에서 노후 아파트가 많은 곳은 압구정동으로 지은 지 평균 26.4년 됐다. 총 23개 단지 가운데 구현대1차, 2차, 3차, 10차 등 12개 단지가 70년대 입주했고 10개 단지가 80년대 들어섰다.
이에 비해 강동구(9.3년), 성동구(9.2년), 강서구(8.5년), 양천구(8.1년) 등은 서울 지역 평균을 밑돌았다. 근래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한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동대문구는 평균 7.1년으로 건축연도가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