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사전 신고제 이용하기’, ‘현관에 디지털 도어록 달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며칠간 집을 비우면 도둑이 들지 않을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몇 가지 유의사항만 지키면 안심하고 휴가를 떠날 수 있다.
보안전문업체 캡스는 12일 여름철 집 지키는 예방법을 정리해 ‘휴가철 보안을 위한 7계명’을 발표했다.
캡스는 먼저 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장기간 집을 비우고 여행을 떠날 때 관할 파출소에 미리 신고하면 하루 3~4회 순찰을 돌며 방범순찰카드를 꼼꼼히 체크, 도난을 방지해준다.
또 보안업체들이 제공하는 휴가철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안업체들은 애완동물 먹이주기, 가스밸브 잠그기부터 우편물 수거까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통신사들의 ‘모바일 보안서비스’도 참고할 만하다. 휴가철 집을 비웠을 때 외부인이 침입하거나 불이 나면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통보해주는 서비스, 화상카메라와 초고속인터넷으로 집안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폰 CCTV’ 서비스 등이 있다.
이밖에 ▦현관 디지털도어록 달기 ▦우유ㆍ신문 배달 중지하고 전등 켜기 ▦단독주택에 장애물 설치하기 ▦보안기기 설치하기 등이 보안 7계명으로 꼽혔다.
캡스의 한 관계자는 “매년 휴가철이 되면 서비스 이용 문의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한다”며 “주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빈집털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