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150P 밑으로는 안떨어질것”

박천웅 우리투자證 전무<br>외국인도 한국시장 긍정적… 상승흐름 유지 전망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차익실현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지만 탄탄한 시장체력,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종합주가지수가 1,150선 이하로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외국인 사이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만큼 상승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박천웅(사진) 우리투자증권 기관ㆍ리서치본부장(전무)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1,200을 넘어서는 등 한국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투자성향이 크게 둘로 구분되는 양상”이라며 “지난 98년 주가폭락을 경험한 유럽 등의 투자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반면 그 이후 투자를 시작한 미국 등의 투자가들은 한국시장을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계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일정 조정을 거치면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외국인들 사이에서 이익실현을 한 뒤 다른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옮겨가거나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 추세와 부동산 버블, 3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 속에서 이머징마켓 자체를 떠나는 움직임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무는 모건스탠리의 펀드매니저,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한 주식시장에서 손꼽히는 외국통이다. 박 전무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내 경제는 전후 베이비 붐 세대가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좋은 구조를 갖고 있어 증시 전망이 밝다”며 “이러한 인구구조를 감안하면 제약, 금융, 도소매(백화점ㆍ신세계ㆍ홈쇼핑 등)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증시에 대해 그는 “미국시장은 경제가 정점을 지났기 때문에 5~10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일본은 15년간의 터널에서 벗어나 서서히 상승세로 반전하고 중국도 이르면 내년 이후 하락세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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