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휴가철 공항 휴대품검사 세진다

관세청, 내달까지 검사 강화 올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공항 세관 통과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특별단속기간으로 지정해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해외에서 면세 범위를 벗어나 고가 명품을 많이 사고도 신고하지 않는 여행객들을 주요 타겟으로 행해진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해외 여행객의 과소비가 늘며 동반 가족 혹은 일행을 통해 면세품 초과 상품을 대리 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여행자 면세한도(미화 400달러이내)를 초과해 세관에 반입된 주요 물품은 핸드백이 가장 많은 3만여건으로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화장품(12%), 귀금속(5%), 향수(4%) 등도 반입이 늘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휴가철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재보다 30% 상향 조정하고 홍콩, 유럽 등 호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휴대품은 모두 열어 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반가족이나 일행을 통한 고가품 대리반입 행위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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