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대륭정밀(서경 25시)

◎현대전자/주가하락 방어위해 대규모 자전거래 소문/“외국인 133만주 매수·상품 운용목적일뿐”현대전자주식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는 현대전자가 상장직후 시장조성에 들어가는등 주가가 하락하자 현대증권이 외국계 B증권사와 외수펀드를 동원해 적당한 가격에 현대전자를 되사주는 조건으로 대규모 자전거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21일에도 현대전자는 1백60만주나 거래됐다.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된 현대전자는 매수 4백93만9천주, 매도 2백6만8천주로 2백87만1천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들의 현대전자 순매수 규모는 1백33만1백40주였다. 이에대해 박철재 현대증권이사는 『홍콩과 미국계 외국인 투자가들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현대전자를 1백만주정도 순매수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 외국인 투자가는 현대전자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낮을 이유가 없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의거해 주식을 사고 있을 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26일 2만3천원에 상장됐으나 이후 주가가 발행가에 근접, 주간사였던 LG증권이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LG증권은 지금까지 현대증권 2백50만주를 매수, 주가가 발행가인 2만원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현대전자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13일까지 2만원대를 유지하다가 14일부터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 22일 현재 2만2천8백원을 기록하고 있다.<정명수> ◎대륭정밀/유럽형 디지털 무선전화기 개발성공/올부터 수출예정 매출 대폭 증가 기대 위성방송수신기와 무선전화기 등을 생산하는 대륭정밀(대표 권성우)이 유럽형 무선전화기를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수출에 들어가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22일 대륭정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유럽형 무선전화기인 DECT(Digital European Codeless Telephone)를 개발했으며 양산에 앞서 시험생산까지 마친 상태』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ECT는 유럽지역에 적합한 디지털 무선전화기로 기존의 아날로그 전화기에 비해 감도가 우수하고 송수신도 자유롭다. 이 관계자는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제품은 대부분 유럽지역에 수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륭정밀은 현재 북아일랜드에 생산공장을 가동중이며 독일에는 판매법인이 설립돼 있다. 이 두 곳을 이용해 유럽지역 판매에 나설 게획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주가는 지난 11일 2만원대로 올라선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2만6천∼2만8천원대를 기록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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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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