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潘외교, 한·미장관급대화 참석차 출국

한미동맹·동북아 정세 등 폭넓은 협의 할듯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한ㆍ미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17일 출국했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한미동맹, 동북아 정세 등 폭넓은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대 관심사는 ‘동면’ 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여부다. 북한은 연일 미국의 금융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미국이 진실로 6자회담의 재개를 바란다면 회담재개의 부정적 요인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재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6자회담 당사국들은 이 달 들어 활발한 접촉을 가지면서 회담 재개방안을 모색해왔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9~10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했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도 11일~13일 일본ㆍ한국ㆍ중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ㆍ미 외교수장간의 19일 전략대화는 그간 협의된 회담재개 방안들을 한층 심도깊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된다. 반 장관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장관급 전략대화에 대해 “이제는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문제를 논의하는 단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 장관은 전략대화를 전후로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과 주요국대사를 면담하고 스티븐 해들리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행정부와 의회ㆍ학계ㆍ언론계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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