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 임대아파트] 수도권 3,349가구 공급

이들 아파트는 특히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중에서도 알짜배기로 꼽히는 부천 상동·의왕 내손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건립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수도권에 공급된 임대아파트는 많았지만 분양아파트에 맞먹는 수준의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20~30평형대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경우는 흔치 않았다. 건설업체들이 이처럼 임대아파트의 품질을 높여 공급하는 것은 입주한지 2년6개월만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어 조기 분양을 희망하는 세입자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부천 상동·의왕 내손·시흥 시화·영종도신시가지 등 4곳에서 모두 3,349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중 2,900~3,000가구 정도는 5년 만기를 채우지 않고 2년6개월만 살더라도 분양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임대기간이 10년 또는 20년인 국민임대주택. 우선 부천 상동지구에서는 경남기업이 이르면 다음달중 24평형 442가구를 선보이고 대림산업은 내년 5월께 26·34평형 644가구를 내놓는다. 특히 대림이 공급하는 34평형은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중형 임대아파트로 상동지구의 입지여건 등을 감안할 때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상동지구에서는 일반분양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설계와 마감재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반분양 아파트를 선보이기 시작한 의왕 내손지구에서는 주택공사가 공공 및 국민임대주택 820가구를 이르면 내년 5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22평형 740가구, 24평형 80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공임대는 5년 만기, 국민임대는 10년 또는 20년 만기다. 국민임대의 경우 10년 만기는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70% 이하, 20년 만기는 50%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건영은 시흥 시화지구에 짓는 26·32평형 380가구를 내년 5월께 공급하고 주택공사도 영종도신시가지에 건립하는 21·25평형 1,063가구를 5~6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수도권 요지에 20~30평대 고급 임대아파트가 대거 분양된 경우는 드물다』면서 『조기 분양을 원하는 무주택자들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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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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