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최종 승인, 관보에 1주일 뒤 게재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내년 초 중국 LCD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2일 북경상보(北京商報)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최근 쑤저우(蘇州)시와 광저우(廣州)시에 양 회사 공장 설립 허가를 최종 통보했다. .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달 말 개최된 중국 국무원회의에서 양사의 중국내 LCD 공장 투자신청건이 승인돼 현재 지방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 뒤 관보에 정식 게재되면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 건축허가 등 공장설립을 위한 세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투자신청 이전에 이미 합작투자에 대한 협의를 모두 끝냈기 때문에 공장건설을 위한 첫 삽만 뜨면 되는 상황이다. 양사의 관계자는 “연내에 해당 지방정부와 공장건설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끝낼 예정”이라며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본격적인 양산은 2012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총 30억 달러를 들여 쑤저우에 7.5세대 LCD패널 공장을,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40억 달러를 투자해 8세대 패널공장을 건립한다는 투자신청서를 중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일본 샤프와 대만 LCD업계의 공장 건립 투자승인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일본과 대만 등 경쟁기업을 제치고 급성장 하는 중국 시장에서 LCD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LCD의 독주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