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이렇게 넘는다] 동부건설
도급공사 부문 수주에 총력전
동부건설(부회장 백호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동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1조2,400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3,024억원에 비해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당초 1조1,4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으나 너끈하게 초과 달성했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건설부문 9,697억원 ▦물류부문 2,917억원 등 총 1억2,614억원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당분간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주택공사 부문의 수주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턴키 공사 등 도급공사 부문의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부건설이 올 한해 공급할 주택은 1,158가구로 지난해 공급한 3,272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공급할 예정이던 경기도 용인 신봉지구 동부센트레빌 1,100여 가구의 분양이 사업승인 여부에 따라 이르면 12월 말께 이뤄질 수도 있지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동부건설이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아파트는 오는 4월 분양하는 숭인 동부센트레빌이다. 숭인4구역 재건축 사업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24평형 99가구 ▦32평형 58가구 ▦41평형 36가구 등이 일반분양 된다. 이어 10월에는 경기도 하남 풍산지구에 하남 풍산 아파트 168가구가 들어선다. 32평 단일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동부건설의 가장 큰 사업지는 충정로ㆍ냉천구역 재개발 단지. 11월 분양할 계획으로 574가구 가운데 1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고 23~41평형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도 고객에게 신뢰 받는 우량 건설회사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2가지 경영철학을 충실하게 실천할 방침이다. 첫째는 ‘우수한 인재, 탁월한 시스템, 진취적인 기본문화’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 둘째는 ‘고도성장 혁신, 사업역량 혁신’등 사업 목표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주 경쟁력 강화 ▦공사대기ㆍ재시공 제거 ▦경영 혁신의 가속화 등을 통해 올 한해 경영 역량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입력시간 : 2005-01-11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