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양유업··대상, 매출 '1조 클럽' 눈앞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하루 50만개 판매<br>대상 '청정원' 브랜드· '마시는 홍초'가 공신


남양유업과 대상이 올 식품업계 매출 1조원 클럽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새로 진출한 사업이 안정세를 보이고 마케팅도 강화하는 등의 전략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식품업체 매출 1조원클럽은 모두 11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상반기에 4,801억원을 달성, 올해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남양유업의 매출 1조원 돌파는 기존 우유와 분유로 집중된 사업을 주스, 발효유 쪽으로 다각화 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발효유는 남양유업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초 새로 내놓은 '떠먹는 불가리스'는 하루에 50만개 이상 판매되며 이 품목으로만 무려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불가리스'와 '이오'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발효유부문에서 전년대비 25% 성장한 2,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야심 차게 뛰어든 프리미엄 주스사업 '앳홈'도 순항, 음료 부문은 22%가량 신장한 2,68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분유와 우유사업 부문도 각각 약 8%, 4%대 증가한 1,850억 원, 3,33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규모가 1조원을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도 올해 매출 1조700억원을 올려 식품업체 1조원 클럽에 다시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대상은 4,8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가까이 신장했다. 대상은 지난 200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바 있었다. 당시에는 현재 관계사인 대상FNF에 속해있는 냉장사업을 함께 하면서 이룬 것이어서 식품만의 순수 매출 1조원돌파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대상은 지난 2006년 '종가집'을 인수하면서 면류,햄 두부 등 냉장사업을 분리, 대상FNF를 신설했다. 대상의 쌍두마차는' '청정원'브랜드와 '마시는 홍초'. 톱스타 이효리, 이정재씨 등을 고용해 '청정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대상 '청정원 순창고추장'과 천연조미료 '청정원 맛선생 등의 매출 호조로 연결되고 있다고 대상측은 설명했다. 특히 '청정원 마시는 홍초' 는 무려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단품으로 올해 330억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최근 환율이 안정되면서 전분당 사업도 순항, 전체적으로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남양유업과 대상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품업계 1조원 클럽은 지난해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9개사에서 총 11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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