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세계 첫 대형엔진 생산 8,000만 마력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형엔진 누적생산 8,000만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7일 “일본에서 수주한 4,9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7만마력 엔진을 생산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누적생산 8,000만마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형엔진은 2행정 방식을 채택한 엔진으로 보통 수만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9년 1호기를 생산한 후 불과 29년 만에 누적생산 8,000만마력을 돌파했다. 이는 대형엔진 생산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유럽과 일본의 업체들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첫 엔진을 생산한 후 2005년 5,000만마력, 2006년 6,000만마력, 2007년 7,000만마력을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매년 1,000만마력을 생산하며 기록을 갈아치워왔다. 또한 10만마력급 세계 최대 엔진 개발, 세계 최초 전자제어식 대형엔진 개발, 국내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 엔진’ 개발 등 기술력 면에서도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1988년 이후 20년 동안 세계 엔진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대형엔진 750대(2,500만마력), 중형엔진 2,500대(500만마력)로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미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수주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엔진 분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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