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과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쓰이는 남북협력기금이 지난 1991년 설치 후 18년간 약 8조2,000억원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가 15일 펴낸 '2008 남북협력기금 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1991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총 9조3,225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 이중 8조2,267억원을 집행했다. 북핵 협상에서 합의된 대북 경수로 제공 사업에 4조3,405억원이 사용됐다. 기금관리비ㆍ대출금회수분 등을 제외하고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에 쓰인 액수는 3조8,483억원이었다.
2000년 이후 연도별 사용계획 대비 집행 실적은 2000년(81%), 2003년(92.5%), 2005년(82.9%), 2007년(82.2%)에 80%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