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 일부 학부모단체·전교조 거부운동 전국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12월 지역별 결과 발표… 결석 학생·교사 징계 방침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의 학력수준을 평가하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1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국 초ㆍ중ㆍ고교 1만1,080개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큰 차질 없이 치러졌으나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단체들로 인해 188명의 학생이 평가를 거부했고 서울 지역 교사 6명은 학생들의 평가거부를 유도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일 실시된 초등학교 3학년 대상의 기초학력진단평가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이 종료되는 고등학교 1학년이 평가 대상이다. 지난해까지는 평가 대상 학년의 3%만을 표집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전체 학생으로 시험 대상이 확대됐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해당 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기는 1998년 이후 10년 만이다. 평가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 전국 5,813개교 65만2,616명, 중학교 3학년은 3,077개교 68만1,776명, 고등학교 1학년은 2,190개교 68만3,181명이다. 평가 영역은 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영어 등 5개 교과로 14일에 국어ㆍ과학ㆍ사회, 15일에는 수학ㆍ영어시험을 치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초ㆍ중학교는 지역 교육청 단위, 고등학교는 시ㆍ도 교육청 단위로 12월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오는 2010년부터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초 미달, 기초, 보통 이상'의 3단계 학생 비율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지역 간 학력 격차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학부모단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이번 시험이 학교ㆍ지역ㆍ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고 서열화를 초래한다며 시험거부 입장을 보였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와 전교조 서울지부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서울 시민모임' 주도로 초등학생 60여명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80여명이 시험을 거부하고 경기 포천의 한 식물원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청소년 인터넷카페 모임인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 No'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등교거부 투쟁을 벌였다. 교과부가 집계한 응시현황에 따르면 첫날 시험에 초등학교 6학년 151명, 중학교 3학년 30명, 고등학교 1학년 7명 등 총 188명의 학생이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8명 중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시험을 보지 않고 체험학습을 간 학생이 13명, 학교장 승인 없이 체험학습을 간 학생이 97명, 등교는 했으나 시험을 거부한 학생이 78명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등교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무단 결석 처리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