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투자하세요"

국민은행이 설을 맞아 세뱃돈을 받은 어린이들이 금융상품에 가입함으로써 투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이벤트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국민은행이 자체 조사한 결과 자녀에게 저축이나 현명하게 돈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각각 76%, 96%에 달했지만 돈을 투자하는 방법에 따른 교육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31일부터 2월28일까지 어린이전용 ‘캥거루통장’이나 ‘미래에셋 우리아이 적립식투자신탁’에 가입하면 최고 30만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캥거루통장은 수시로 적금할 수 있는 통장으로 자녀를 위한 종합상해보험이나 인터넷 교육할인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적은 금액도 수시 입금할 수 있고, 2년 주기로 자동 재예치돼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예치가 가능한 상품이다. 적립식투자신탁은 가입기간이 3~5년으로 월5만원이상 수시로 입금하여 주식시장에 간접투자 할 수 있는 상품. 은행 예금 외에 증권이나 투자신탁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눈을 뜨게 하고 자녀와 함께 경제 등에 관해 대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녀 금융교육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직접 자기이름으로 된 금융상품에 가입한 것”이라며 “세뱃돈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