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맥색전증 4년새 34% 급증

운동부족 등으로 피가 굳으면서 동맥을 막아 생기는 동맥색전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색전증은 적절한 응급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동맥색전증 연간 환자수가 2006년 9,121명에서 2010년 1만2,244명으로 최근 4년새 약 34.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58억5,000만원에서 101억9,000만원으로 74% 늘어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남성 환자 수는 6,966명, 여성은 5,278명이었으며 5년간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남녀가 각각 7.3%, 9.9%였다. 오주형 심평원 심사위원은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전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과식, 음주, 흡연 등을 삼가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맥색전증은 특히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70세 이상 동맥색전증 진료 환자는 2006년 2,71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393명으로 4년 만에 61.6%나 급증했다. 색전증은 혈류 속도 저하, 혈액 응고 과다, 혈관 손상 등으로 인해 피가 굳어진 덩어리(혈전)가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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