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설] 타이어 마모상태 살피고 스노체인 준비를

■ 자동차 점검·관리<br>냉각수 초록색 아닐땐 부동액 교환·보충해야<br>엔진가동후 10분 지나도 열 안나오면 히트 점검을<br>국내 차업계 1~6일 국도·고속도 휴게소서 냉각수등 무상 서비스<br>안전운전 교육도 실시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직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고객의 차량을 무상 점검해주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전국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에 설치된 서비스코너에서 안전점검과 응급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현대차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찾아 뵙는 부모님과 친지, 반가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은 한껏 들뜨게 마련이다. 하지만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는 꽉 막힌 도로상황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도 늘어난다. 더욱이 요즘처럼 유례없는 한파와 갑작스런 폭설로 차량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겨울철엔 출발 전 꼼꼼한 차량점검은 필수다.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기에 앞서 안전운행을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차량 점검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겨울철 차량점검에서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 중 하나는 타이어. 안전운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일반 타이어의 마모 상태라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만약 타이어 접지면에 있는 마모 한계선 이상으로 트레드가 닳았다면 눈길에서의 출발성과 정지성이 극히 불량할 수밖에 없다. 이 때 타이어 마모상태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선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고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됐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바로 신품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처럼 갑작스런 폭설이 쏟아질 경우를 대비해 스노 체인은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노 체인은 금속 제품과 우레탄 제품이 있는데 요즘은 우레탄 제품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스노 체인은 장착이 편리하면서 질기고 튼튼한 제품으로 구입해야 만약 체인이 끊어지더라도 차체와 타이어에 손상을 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노 체인은 장착 후 서행으로 50m 정도 주행한 뒤 늘어진 부분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반드시 구동 바퀴에 장착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부동액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점검방법은 보통 냉각수 색깔. 냉각수는 초록색을 띠는데 붉게 녹물로 우러나오거나 다른 색으로 변색되었다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초록색을 유지하는 경우도 정비업소에 비치된 부동액 게이지를 이용해 농도를 측정하고 빙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일 빙점이 -30℃ 이하라면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나 그렇지 못하다면 교환을 하거나 동일한 부동액을 보충해야 겨울철 엔진 동파를 막을 수 있다. 윈도 워셔액은 겨울용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물과 절반씩 섞어 쓰되 겨울철에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해야 추운 날씨에 얼지 않는다. 눈길을 대비해 윈도 워셔액은 가급적 용기에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점검 창이 있는 차량은 녹색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점검 창이 없는 차량인 경우 소리로 점검하되 시동을 걸어 시동 모터가 경쾌히 돌아가지 않는 경우 배터리를 세밀히 점검하도록 한다. 배터리는 보통 2~3년을 주기로 교환을 한다. 히터 사용이 많은 겨울철 엔진 가동 후 약 10분이 지나도 히터 열기가 나오지 않거나 온기가 약하다면 이상 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정온기(써머스타트)가 늘 열려있어 생긴 고장이기 때문에 정밀히 점검하고 정온기를 교환해야 한다. 히터를 켜고 손으로 바람의 양을 점검했을 때 모터 소리는 크나 풍량이 적다면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실내공기필터가 막힌 것이니 교환하도록 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서비스코너를 통해 안전점검과 응급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현대차는 설 연휴 전인 이달 말까지 직영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에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냉각수엔진오일 그리고 각종 밸브류 등을 무상점검 해준다. 장거리 운행차량의 관리요령안전운전 교육도 실시한다. 특별 점검 기간에는 24시종합상황실운영하고 연인원 5,000여명을 투입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고객의 안전한 귀성을 지원한다. 르노삼성도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망향, 추풍령 등 주요 고속도로 14개 휴게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상으로 냉각장치, 배터리, 타이어 등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류를 보충해 준다. 또 긴급 차량에 대한 응급조치 및 구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GM대우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14개 코너에서 장거리운행차량 예방점검과 함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쌍용차도 전국 고속도로 상ㆍ하행선 휴게소 10곳에서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하행선은 2월1∼3일, 상행선은 4∼6일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업체 홈페이지고객센터(현대차 080-600-6000, 르노삼성 080-300-3000, GM대우 080-3000-5000), 쌍용차 080-500-55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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