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50억불·일 60억불 등… 아지역 사상최대【동경 AFP 공동=연합】 태국의 통화위기 해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지원이 아시아 금융수혜 사상 최대규모인 2백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같은 거액의 지원은 멕시코가 지난 95년 페소화 위기때 5백억 달러의 국제금융지원을 받은 예가 있긴 하나 아시아국가가 받은 지원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이다.
이 신문은 태국이 지난 5일 금융기구 절반의 영업을 중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제회생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1백50억달러의 지원을 고려중이며 민간부문도 50억 달러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F는 대기자금에서 40억50억 달러를 긴급지원할 방침이며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각각 1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의 수출입은행(JEXIM)도 한 국가의 지원으로서는 최대규모인 60억 달러를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쌍무 금융지원도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IMF와 JEXIM은 10억 달러의 추가지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IMF와 일본정부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 쌍무지원에 동참토록 권고할 방침이며 이중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금융당국은 이미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