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J Choi 주목하라"

美 SI誌, 내주 US 오픈 '다크호스'로 최경주 지목


‘KJ Choi를 주목하라.’ 코리안 탱크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다음주 열리는 US오픈골프대회에서 지켜봐야 할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은 10일 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복병 9명을 선정하면서 최경주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매년 혹독한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이 애를 먹는 ‘코스와의 전쟁’에서 우승권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지목된 것은 그 만큼 샷 솜씨를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03년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 97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저스틴 레너드(이상 미국), 2003년 마스터스 그린재킷 주인공 마이크 위어(캐나다), 메이저 4승의 베테랑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리스트에 올라 투어 내에서의 높아진 위상도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SI의 칼럼니스트 스콧 레이트는 “US오픈에서는 지난 6년간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페어웨이 안착률이나 퍼팅보다는 그린적중률과 스크램블링(그린을 놓친 홀에서 파 또는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낸 비율)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 가운데서 우승자가 나왔다”고 평가 기준을 설명한 뒤 오는 1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의 경우 “거북이 등 같은 그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상금랭킹 62위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는 10일 현재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에서 40위권, 스크램블링에서는 26위에 올라 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마스터스 3위, PGA챔피언십 공동6위 등으로 큰 경기에 강했던 점, 그리고 특출한 장기는 없으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친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파인허스트에서 한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다는 점은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파인허스트에서 개최된 99년 대회 때 ‘톱10’에 들었던 제프 매거트, 스콧 버플랭크, 팀 헤런, 그리고 US오픈 첫 출전인 닉 오헌도 9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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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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