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입주대란' 재연 우려

거래 실종속 내년 준공예정 물량 '산더미'<br>판교·용인등 수도권 남부가 사정 가장 심각<br>매매·전세 벌써 동반악화…시장침체 부채질


'입주대란' 재연 우려 거래 실종속 내년 준공예정 물량 '산더미'판교·용인등 수도권 남부가 사정 가장 심각매매·전세 벌써 동반악화…시장침체 부채질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내년 입주 예정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서울 잠실, 경기도 과천 등에서 벌어졌던 '물량쇼크'로 인한 '입주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에서는 기존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고 매물로 내놓아도 잘 팔리지 않고 있어 이사 시기에 맞춘 자금마련 계획을 짜는 일도 막막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못할 경우 내년에는 주로 수도권 남부축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쇼크에 따른 매매ㆍ전세 시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2009년에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총 9만7,670가구가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 올해 입주물량(13만2,022가구)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올해 하반기에 집중됐던 입주물량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판교ㆍ용인 등 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시장침체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입주물량 소화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신도시에서만 총 26개 단지에서 1만3,662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새 주인 맞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접한 분당 지역의 경우 판교 입주물량 쇼크로 벌써부터 전세ㆍ매매 시장의 동반 악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경기도 용인 지역에도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 주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흥덕지구 내에서 흥덕 자연앤(502가구), 경남아너스빌(545가구) 등 4개 단지가 첫 입주를 시작하고 기흥구 공세동ㆍ하갈동에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 대기 중이다. 이밖에 경기도 의왕 내손동 주공 1ㆍ2단지를 재건축한 포일 자이(2,540가구), 철산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광명시 철산동 자이(2,07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러시를 맞았던 서울은 내년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남 재건축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데다 강북권 내 재개발사업의 사업완료 시점이 2010년에 대거 몰리면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2,444가구)이 가장 큰 대단지이며 은평뉴타운 내 2지구 A공구 1블록(1,212가구)이 뒤를 잇는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올해 입주물량이 아직 소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부터 2기 신도시들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져나와 수도권 남부축의 시장침체를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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