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키덜트족 사로잡은 헬로키티

나뚜루팝·맥도날드와 협업

헬로키티 캐릭터 제품 인기


올해 마흔 살이 된 헬로키티가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팝은 이달 초 출시한 '헬로키티 텀블러'를 7일 만에 1만 개를 팔아치웠다.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헬로키티 케이크' 2종은 지난해 케이크 판매량에 비해 110% 신장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도 올렸다.

관련기사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나뚜루팝이 헬로키티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첫선을 보인 '헬로키티 케이크'의 경우 아이스크림으로 캐릭터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 케이크 매출을 전달 대비 130%까지 끌어올리는 히트 상품이 됐다. 주력 제품인 아이스크림군에서는 '숨겨왔던 헬로키티의 고백'이 키덜트 고객을 공략 중이다. 이 제품은 아이스크림 위에 앙증맞은 헬로키티 초콜릿을 얹어 깜찍함을 강조했고 출시 직후 판매율 1위인 녹차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나뚜루 팝 관계자는 "헬로키티의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적절히 녹여낸 것이 매출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족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여름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를 내세워 수많은 고객을 매장 앞으로 모여들게 한 맥도날드도 헬로키티를 파트너로 삼고 지난 9월 한 달간 키덜트 고객을 공략했다. 지난해 헬로키티로 사흘 만에 해피밀 세트 10만 개를 판매한 맥도날드는 이번 2차 헬로키티 프로모션에서 '요리왕'을 주제로 거품기·계량스푼 등을 증정품으로 준다. 일부 매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증정품은 품절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