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실수요 중심 재편되는 부동산] “집값 곧 바닥”…내집마련 ‘기지개’

신청 첫날 1,200건에 600억 기록<br>정부지원도 3조2,000억으로 늘어<br>입주 앞둔 분양권등 공략 해볼만


[실수요 중심 재편되는 부동산] “집값 곧 바닥”…내집마련 ‘기지개’ 동탄신도시등 일부 분양시장 활기 되찾아강남·과천등 재건축 아파트도 시세회복전문가들 “8·31 입법 보며 시기 저울질을” 관련기사 •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인기폭발 • 수도권 알짜 택지개발지구 노려라 • 원가연동제란 • GS건설 아산 ‘배방자이Ⅱ’ • 현대건설 ‘김포 고촌 현대아파트’ • 대우건설 ‘동탄 푸르지오’ • 동문건설 ‘봉담역 동문 굿모닝힐’ • 지방 분양시장 열기 뜨겁다 • “미분양 알짜물건 찾아볼까” • 주공 ‘인천 동양 뜨란채’ • 영조주택‘대구 아름다운…’ • 벽산 ‘인천 도림 블루밍’ • 한화 ‘남양주 꿈에그린’ ‘8.31부동산 대책’ 이후 갈필을 잡지 못하던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책 직후 수천 억원에서 많게는 1억원씩 빠졌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대책 이전 시세를 회복하는 단지도 잇따르고 있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마감하는 분양 아파트도 다시 등장했다. 지난달초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한 오피스텔은 최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분양 단지 모두가 성공을 거뒀다. 우미ㆍ제일건설이 9.14대 1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으며 풍성신미주도 1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두드러진 것은 내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6일 1년간 한시적으로 부활한 생애최초 주택마련대출을 대출 받으려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생애최초 대출 신청은 불과 일주 일만에 3,000억원이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시장은 철저하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투기적 성격이 강한 대형 평형 선호 현상이 사라지고 대신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소형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애최초 자금 대출이 전용 25.7평 이하 소형 평형에만 적용된 것이 큰 이유다. 건설업체들도 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생애최초주택마련 대출을 사용할 수 있는 20~30평대 분양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분양단지 가운데는 생애최초 대출이 가능한 33ㆍ34평형이 차지하는 비중을 이전의 60%수준에서 70%이상으로 높인 곳이 많다. 재건축 시장도 긴 동면을 끝내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8.31’대책 발표 이후 두 달 이상 이어진 하락세를 멈췄고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강남 발 재건축 상승세는 수도권으로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최근 ‘8.31 대책’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과천, 광명, 안산 등 재건축 밀집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나며 일부 단지는 ‘8.31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하기도 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8·31 대책’관련 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집값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8.31대책’ 관련 입법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중 개발이익환수법안은 이미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택지개발 등 30개 토지개발의 경우 개발이익(개발 전후의 공시지가 상승분)의 25%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기반시설부담금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건교부가 마련한 입법안에서 미진한 부분이 확인돼 부과율을 절반 정도로 낮추거나 용도별로 차등화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위력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회의 부동산관련 입법을 지켜보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내년부터 바뀌는 청약제도에 따라 투자목적의 청약은 힘들어지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무주택자일수록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라며 “소형 평형을 노리는 무주택자들의 경우 내년이 더 유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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