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물류시장을 누빈다’ 세계 5대 해운업체인 한진해운이 신사업인 3자 물류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을 겨냥하고 나섰다. 해상물류 시장의 블랙홀로 급성장중인 중국에 업계 최초의 3자 물류법인을 설립,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3자 물류사업자는 제조업체와 판매ㆍ유통업체의 사이에서 원자재에서부터 최종 완제품에 이르는 모든 물품의 이동을 대행하고 물류통합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기업들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준다. 한진해운은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의 원가절감 요구가 높아지면서 3자 물류시장이 확대되자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올 3월 자사의 SCM사업본부 내에 전담조직으로서 전략팀과 운영팀, 3영업팀, 국제영업팀을 설립했으며 하반기들어 국내외 정보통신 솔루션 및 전문컨설팅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신형 GIS(지리정보시스템)와 GPS(위성활용 위치추적시스템), PDA 등을 통한 물류서비스 차별화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한진해운은 해운경기 변동의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경영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에도 가속을 붙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전용 터미널 확보 등 해운 부문과 관련된 신규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 10여곳에 전용 터미널을 운영한 상태에서 벨기에 앤트워프항에 추가로 전용 터미널을 설립했다. 또 부산 신항의 전용 터미털 사업자 선정 입찰에도 참여함으로써 적극적인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와 환율 불안 등이 해운업체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지만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며 “선박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병행해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의 비전을 열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