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멜깁슨이 멕시코의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멕시코 유력 일간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깁슨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 만나 최근 허리케인 '스탠'으로 인한 멕시코 수재민들을 돕고 싶다며 100만달러 기부의사를 밝혔다. 깁슨의 기부금은 멕시코내 로터리 클럽을 통해 수재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멕시코 남부를 포함해 중미권 여러 지역을 강타한 스탠으로 1,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함께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작자 겸 감독으로 유명한 깁슨은 스페인 정복 이전 마야 문명 시절 이야기를 다룬 차기작 '아포칼립토' 촬영을 위해 현재 멕시코에 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