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화정·염주 주공 4,000세대 재건축

2015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활용

광주 화정 주공아파트와 염주 주공아파트가 재건축돼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된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침체에 빠진 지역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연쇄부도 우려에 휩싸인 지역 건설업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화정ㆍ염주주공아파트 단지를 재건축사업을 통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으로 건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화정주공아파트 단지는 선수촌 아파트로, 염주주공아파트 단지는 문화시설 등 행사지원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화정주공은 2,900가구, 염주주공은 1,118가구가 각각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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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재건축방식은 매우 절차가 복잡하고 민원이 많을 뿐 아니라 수익성이 낮아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도 사업시행을 할 수 없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심화되는 도심공동화를 극복하고 주민의 희망사항을 해결해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친다는 취지에서 2015 U대회 선수촌을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2015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U대회선수촌을 2014년 12월까지 완공해야 한다. 따라서 이 기간 내 선수촌 완공을 위해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고 그 동안 재건축 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화정주공아파트 단지와 염주주공아파트 단지에 용적률 상향조정을 허용하는 등 시민수요 위주의 선수촌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화정ㆍ염주 주공아파트에 선수촌을 건립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소유자와 입주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소유자와 입주자 모두가 재건축 사업 추진에 적극 동의하고 견실한 사업시행자를 조속히 선정하는 등 광주시가 제시한 선결 요건들을 적극적으로 수용, 모든 절차가 적기에 이행돼야만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이 지연돼 시가 제시한 일정대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U대회 개최 전까지 선수촌을 건립할 수 없기 때문에 재건축 방식에 의한 화정ㆍ염주주공아파트의 선수촌 건립은 재검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U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시민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는 차원에서 많은 장애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U대회 선수촌 건립을 재건축 방식으로 선택한 만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 우량 시공업체들의 참여로 본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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