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한미 쇠고기 위생검역 기술협의를 오는 2월 초쯤 개최, 미국산 뼛조각 쇠고기 문제의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농업통상정책관)는 29일 기자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 실무진이 쇠고기 위생조건에 관한 기술적 협의를 7차 한미 FTA 협상(2월11일) 이전에 개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민 차관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양국이 합의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실질적인 수입이 없는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기술협의에서 뼛조각 걸린 것을 빼든지 자르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차관보는 그러나 “한미 FTA 협상과 쇠고기 위생조건은 별개로 양국이 합의했는데 커틀러 한미 FTA 미국 측 수석대표는 자꾸 이를 연계해 발언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이번 기술협의에서 뼛조각 문제만 논의할 뿐 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뒤 “그동안 미국 내 방역상황이나 국제기준도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