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대그룹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50% 넘어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지속되면서 삼성그룹 등 국내 주요 10대 그 룹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중 공 기업과 LG그룹을 제외한 10대 그룹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현재 95조1,154억원으로 자본시장 완전개방이 이뤄진 지난 1998년 말 10조 6,922억원에 비해 5년4개월여 만에 789.58%나 급증했다. 이기간 중 10대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35조3,691억원에서 187조1,502억원으로 429.15% 늘었다. 10대 그룹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도 ▦98년 30.23% ▦99년 31.36% ▦2000년 35.92% ▦2001년 42.37% ▦2002년 42.42% ▦2003년 46.12% ▦2004년 50.82% 로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외국인 비중이 57.03%로 가장 높고 ▦현대자동차 47.23% ▦SK 41.64% ▦한진 27.71% 등의 순이며 두산은 1.60%로 가장 낮았 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비중이 61.46%로 가장 높았고 현 대자동차와 SK도 각각 56.14%와 59.84%에 달해 외국인들이 각 그룹의 대표 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14개 계열사가 상장된 삼성그룹이 이 기간에 515.91%나 늘어난 122조3,8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65.3%를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그룹에 이어 SK그룹(11개사 상장)은 264.25%가 증가한 28조1,416억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그룹(6개사 상장)은 1,160.02%가 급증한 23조8,295억 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2개사 상장)은 시가총액이 1,473억원에서 2조6,586억원으로 무려 1,704억원이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 그룹(3개사 상장)은 2조1,339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조8,720억원으로 12.27%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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