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세계 3대 고무 생산국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천연고무 가격을 공동 인상키로 결정했다고밝혔다.
탁신 총리는 30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들 세 나라가 국제 유가와 합성고무 가격 상승세를 감안해 고무 가격을 ㎏당 60 바트(1바트는 26원꼴) 안팎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이날 오전 북부 관광지 치앙마이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베트남,스리랑카,인도,파푸아뉴기니,싱가포르 등 아시아 고무 생산국 각료급 회의를주재했다.
이어 열린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3국 회담에서는 ㎏당 40 바트선인 현 천연고무 가격이 ㎏당 60 바트를 웃도는 합성고무 가격에 비해 너무 낮아 ㎏당 60 바트선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탁신 총리는 밝혔다.
탁신 총리는 합성고무 가격이 오르면 천연고무 및 여타 관련 농산물 가격도 따라 올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농민들이 곤경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