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록펠러센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트리 점등식 행사가 열리는 세계적 명소지만 9ㆍ11 이후에는 테러의 주요 표적이 됐다. 지난 1939년 지어진 287층의 이 건축물은 최근 빌딩 제어 기술을 접목한 보안시스템 교체로 빌딩의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미국의 대표적 그린빌딩으로 꼽히는 젠자임센터는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물 사용량은 34%, 전력 사용량은 42%나 줄였다. 12층 높이인 젠자임센터는 유리 지붕을 이용해 햇볕을 최대한 이용하고 외벽과 사무실 사이에 완충지역을 둬 내부의 냉ㆍ난방된 공기와 외부의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했다. 또 건축 자재의 75%는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건축폐기물의 재활용률을 90%로 높였다. 베이징올림픽스타디움ㆍHSBCㆍIKEAㆍ시암파라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딩도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빌딩의 에너지를 제어, 관리하고 있다. 1만명의 직원이 골재와 아스팔트 등을 생산하는 영국의 타막서던사는 에너지 자동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 사용량을 62%나 줄였다. 이처럼 자동화와 감시 제어 시스템을 구축한 '그린 빌딩', 쾌적한 환경으로 근무자들의 생산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관리비용도 낮춰 건물의 가치를 높여주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친환경 건축물은 고효율 에너지설비ㆍ자원재활용ㆍ환경공해 저감기술 등을 적용한 자연 친화적 설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준다. 가정이나 빌딩에서 창문과 벽에 단열제를 사용하거나 태양 전지판 등 효율적인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친환경 건축물로 가는 과정이다. 과거의 에너지 절약은 냉ㆍ난방기의 효율적 사용에만 집중됐다. 어떤 기기를 설치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것이냐에 관심을 뒀다. 이제는 체계적 시스템에 기반한 에너지 절약으로 바뀌고 있다. 빌딩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뿐 아니라 실내 온도, 물 등 에너지 소모 모니터링 등을 통해 통제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친환경ㆍ에너지 절감 건축 기술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빌딩이 많아질 것이다. 자료=슈나이더일렉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