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 소디프신소재 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결되면서 두 회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일 대비 1,000원(0.45%) 떨어진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소디프신소재도 4,200원(4.40%) 내린 9만1,200원을 기록했다.
OCI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소디프신소재의 이영균 총괄 사장이 가진 소디프 지분 130만주(12.3%)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CI는 소디프신소재의 지분 49.1%를 확보,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소디프신소재는 전일 대비 2.73%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가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경영권 분쟁 해결은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외 이미지 개선 등 영업상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설비 투자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에 대한 신속한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지분 인수는 두 회사 간 기술 유출 관련 분쟁이 실질적으로 종결됐음을 뜻한다"며 "특수가스와 태양광 발전용 소재사업 분야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