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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주가조작" 영장청구] 외환銀 재매각 작업은

"재매각 작업엔 지장 없을것"<br>금융권등 "대주주 적격성만 문제될뿐"<br>관련기관, 檢수사와 별개로 협상 진행<br>외환銀 "아직 잘못된 점 파악 못했다"<br>강정원행장 "별일없이 끝낼수 있을것"

리처드 웨커(오른쪽) 외환은행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토마스 흐루다 체코투자청장과 한국인 고문을 파견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론스타 "주가조작" 영장청구] 외환銀 재매각 작업은 여론 악화 부담속 물밑협상중 금융권등 "대주주 적격성만 문제될뿐"관련기관, 檢수사와 별개로 협상 진행외환銀 "아직 잘못된 점 파악 못했다"강정원행장 "별일없이 끝낼수 있을것"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최원정기자 abc@sed.co.kr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리처드 웨커(오른쪽) 외환은행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토마스 흐루다 체코투자청장과 한국인 고문을 파견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검찰이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당사자인 외환은행, 외환은행 우선인수협상자인 국민은행은 겉으로는 차분하게 현재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방향이 어디로 튈지 모른데다 정치권에서 재매각 중단 목소리가 높아지자 초조한 모습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주가 조작의 불법성이 확인되더라도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될 뿐 외환은행의 재매각 작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은행들은 검찰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하는데다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따라서 관련기관과 당국은 협상과 절차를 조용히 진행하되 검찰 수사 종결과 동시에 그동안 밀렸던 작업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체코 투자청 사람들과 만나 고문파견 협약식을 가졌다. 검찰의 수사에는 응하되 본연의 업무를 하겠다는 의사표시다. 웨커 행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외환은행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면서 "아직 주주와 이사진의 잘못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론스타 측을 두둔했다. 외국계 펀드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이례적인 체포영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작업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수사로 론스타가 매각대금 지급이 늦어질 경우 론스타 측이 매각대금에 대한 이자 보상 요구가 거세질 것을 우려한다. 국민은행 측은 일단 론스타 측의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매각대금에 대한 기회비용이 더 커졌지만 매각대금은 검찰수사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후 지급하기로 양자가 합의했다는 것.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30일 3ㆍ4분기 기업실적 발표장에서 "론스타와 조용히 대화를 하고 있고 별일 없이 잘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가 완료된 후에 정상적인 인증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성명서에서 "론스타가 인위적으로 외환카드 주식가격을 하락시켰다는 비난은 근거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론스타는 정부의 강력한 압박 때문에 할 수 없이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구제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지 않았다면 외환카드는 부도 상황에 몰려 모든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전부 날렸을 것"이라며 "이는 과거 정부가 LG카드 기존 주주들에 대해 사실상 완전 감자를 단행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체포영장이 청구된 범죄자와 7조원의 국부 유출이 예정된 초대형 거래를 진행한다는 것은 매국적 행위"라며 "국민은행 경영진은 론스타와 거래를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론스타 본사가 공모한 혐의가 포착된 것과 관련,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기업결합심사를 일시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1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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