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23일 발생한 버스 관광객 인질극이 종료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10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필리핀 경찰이 인질극이 벌어진 관광 버스에 진입해 상황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으며 인질범은 숨진 채 발견됐다. 버스에는 인질 15명이 남아 있었으며 9명이 사망했다고 필리핀 경찰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질범은 롤란도 멘도사라는 전직 경찰관이다. 그는 M16 소총으로 무장, 마닐라 리잘 공원에서 22명의 홍콩 관광객 등 25명이 탑승한 버스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인질극 도중 여성과 어린이, 환자, 필리핀인 등 9명을 풀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