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프, BW 발행 연기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코스프가 지난 1일 결의한 19억9,0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을 연기한다고 3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법원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BW를 발행하는 것은 회사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현 최대주주인 브릿지사모M&A펀드가 제기한 BW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현 경영진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브릿지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현 경영진 측의 BW 발행을 통한 지분 확대 움직임이 불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스프 관계자는 “회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W 발행을 결의한 것”이라며 “이번 판결에 대해 법률적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사모펀드는 지난 9월22일 코스프 주식의 장외 매수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나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이사선임을 위한 정관 변경이 무산,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 브릿지사모펀드에는 박영길ㆍ원태희 등 코스프의 전 경영진이 주주로 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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