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7회담결과 실망감으로 亞.유럽 주가 급락

지난주말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재무장관회담에서 세계적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실망감으로 아시아와유럽 대부분의 주식시장이 5일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주식시장의 경우 런던의 FT-SE 1백지수가 이날 오전장에서 0.17%의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주가는 폭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G-7재무장관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세계적인 경기침체전망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해 이날 2.16%(87.20포인트) 하락한 3천9백32.11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파리의 CAC 40지수도 개장과 함께 2.46% 폭락했다가 후반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3천58.2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주가도 2.62% 하락했다. 그러나 스페인 마드리드 주가는 브라질 대선에서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현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데 대한 안도감으로 0.2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식중개인들은 G-7재무장관회담에서 세계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마련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이 시장분위기를 지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일본 도쿄의 주가가 또다시 2.1% 폭락, 13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도 유럽주가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홍콩의 항성(恒生)지수도 4.0%(3백18.92포인트) 폭락한 7천5백64.54로 장을 마쳤으며 싱가포르(1.8%), 필리핀(2.4%), 말레이시아(0.8%) 주가도 하락세로 폐장됐다. 한편 美달러貨는 이날 일본 엔貨와 독일 마르크貨 등에 대해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1백35.74-77엔과 1.6386 마르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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