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해외 첫 고로 건설 시동

印尼 일관제철소 부지공사 착공… "2018년 국내외서 6,000만톤 조강생산"

28일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에서 열린 일관제철소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에서 정준양(왼쪽 일곱번째) 포스코 회장과 무스타파 아부 바카르(〃여덟번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등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전체 600만톤 규모의 고로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공사에 나섰다. 또 이를 계기로 오는 2018년까지 국내외에서 전체 6,000만톤 이상의 조강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건설, 정보산업(IT)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자바섬 북서안 칠레곤시에 크라카타우스틸사 인근 부지에서 일관제철소 조성을 위한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해외 첫 고로건설 나선다=이번 고로 건설은 합작법인(PT.KRAKATAU POSCO) 형태로 추진되며 포스코와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스틸사가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다만 앞으로 크라카타우스틸사는 지분을 45%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번 고로는 1단계로 2013년까지 300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부지조성공사는 2011년 6월 마무리되며 201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고로 설비 공사가 시작돼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포스코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300만톤 규모의 고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금액은 27억달러로 포스코와 카타카르스틸이 지분율에 따라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필드 방식이 아니라 크라카타우스틸이 보유하고 있는 도로와 철도ㆍ항만ㆍ전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일관제철소인 만큼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한번 포스코 신화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포스코는 이날 2018년까지 국내외에서 6,000만톤 이상의 조강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착공식에 앞서 한 간담회에서 "국내외에서 2018년까지 6,000만톤 이상의 조강 생산체제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고로 건설 추진을 계기로 포스코건설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협력할 방안을 찾고 자원개발 등의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건설은 반튼주의 도시개발프로젝트를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반튼주는 수바트라섬과 자바섬을 잇는 22㎞ 길이의 교량 건설하는 도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파즈와르 크라카타우스틸 부장 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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