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샌지 자신출두 체포

신병 처리 결과에 따라 최우의 심판 파일 폭 주목.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한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39)가 7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에서 경찰에 체포돼 신병 처리와 이에 따른 그의 추가 폭로 여부가 주목된다. 영국 경찰은 스웨덴 사법당국이 어샌지에 대해 2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했다. 어샌지는 런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안은 어샌지를 출석시킨 가운데 스웨덴으로 송환할지 아니면 보석으로 석방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어샌지 측은 스웨덴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어샌지 측은 스웨덴으로 신병이 인도될 경우 그의 국가기밀 공개 행위에 대해 간첩죄 적용을 검토 중인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영국 경찰의 조사에 응하되, 스웨덴으로의 이송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어센지의 변호를 받은 로빈슨 변호사는 일부 블로그에 어샌지의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떠 있다고 소개한 뒤 “어샌지가 체포되더라도 미국ㆍ영국ㆍ독일 등의 유수 매체들과 함께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 외교문건 공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어샌지는 이와 관련, 자신이 체포되거나 웹사이트가 불능화되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를 포함한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공개된 비밀 정보 등을 담은 파일이 이미 배포됐으며 유사시에 이 파일의 암호를 공개해 관련 내용을 폭로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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