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투자심리 3분기 연속 악화"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 기자 간담<br>"인플레 헤지가능 상품 비중 늘려야"

국내외 불안정한 경제 여건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금융그룹 ING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ㆍ4분기 국내 투자심리지수는 87로 전 분기 대비 9포인트(9.4%) 하락했다. 지난해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올해 1ㆍ4분기 국내 투자심리지수는 각각 137, 113, 96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다. 3분기 연속 하락은 조사 대상국인 주요 아시아 13개국 중 유일하다. 단 아시아지역의 ‘평균’ 투자심리지수 역시 2ㆍ4분기 109포인트로 조사돼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지역 투자심리의 전반적 위축 속에 특히 한국의 위축 정도가 가장 두드러진다”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 등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고 정부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 역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투자자들은 저성장을 추세적인 국면으로 인정하고 예금이자에 4~8% 정도의 추가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합리적 투자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헤지를 할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ING투자심리지수는 국제조사연구기관인 TNS가 분기마다 아시아ㆍ태평양 주요 13개국의 부유층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행태 및 심리를 조사ㆍ분석해 산출되며 가장 비관적인 0부터 가장 낙관적인 200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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