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유현금 늘린 기업 '쑥쑥'

두림티앤씨 등 연일 강세… '일시적 호재' 지적도

최근 보유자산을 현금화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없는 자산을 현금화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호재일 뿐이라며 확보한 현금을 사용할 신규투자 등의 구체적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림티앤씨는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해 6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림티앤씨는 지난 4월19일에도 경기도 시흥시 정황동에 있는 부동산을 50억원에 매각했다. 두림티앤씨 관계자는 “고정자산 처분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매각자산은 생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이어서 매각 때문에 생산활동에 특별한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두림티앤씨는 지난달 30일 매각발표 이후 이날 상한가를 포함,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웨스텍코리아도 지난달 27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의 본사 건물 및 토지 일부를 대우종합건설에 83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힌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다. 이밖에 SLS캐피탈은 지난달 26일 보유중이던 하이닉스 지분 107만6,379주를 286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SLS캐피탈관계자는 “보유자산이 대부분 유가증권이어서 이를 현금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SLS캐피탈도 1.52% 오르는 등 매각방침을 밝힌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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