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국인도 반한 라이딩 명소 아라뱃길

최상의 시설·쾌적한 경관에 국제 테마 관광지로 급부상

말聯 동호회원 부산까지 종주

日오사카서 단체 관광오기도

市, 친수구역 지정 방안 추진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아라뱃길 옆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

아라뱃길의 자전거 코스가 외국인 테마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아라뱃길이 한국 종주 코스의 출발구간인 데다 최상의 자전거도로 시설과 쾌적한 경관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 테마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에 따르면 국제 라이딩 테마관광으로 최근 8일에 일본 오사카에서 30명의 단체 관광객이 아라뱃길을 찾아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여행에 나섰다. 지난 10월에 말레이시아의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아라뱃길에서 부산까지 국토종주 라이딩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테마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아라뱃길 사업단 관계자는 "자전거여행에 참가한 일본인들은 아라뱃길 인천부터 김포까지 이어진 한국의 자전거길과 주변의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너무 좋았고 매우 많은 한국 사람들이 라이딩을 즐기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은 "기대 이상의 즐거운 하루였고 오사카의 친구들에게 꼭 한번 다녀가도록 추천해주고 싶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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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국토종주 코스가 국제 라이딩 테마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한국관광공사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협업과제로 선정된 '친수공간을 활용한 관광 및 문화레저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동 홍보를 시행한 결과다.

윤보훈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장은 "외국인들이 아라뱃길 라이딩에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니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지속적인 협력해 관광시설 확충, 홍보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을 '친수구역'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 타당성 및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친수구역' 지정을 받으면 아라뱃길 주변 지역을 개발할 때 인천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번 용역에서는 그동안 검토했던 아라뱃길 주변 지역 개발안을 바탕으로 4대 거점 우선 개발지를 선정하게 된다. 서구 백석동 일원 시천 운하도시(80만㎡), 계양구 장기동 일원 장기 운하도시(278만㎡), 계양구 귤현동 계양역 주변 계양역세권(37만㎡), 계양구 갈현동 일원 유원지(38만㎡) 등 조성사업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7월 마무리되는 이번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정부에 친수구역 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아라뱃길 주변 지역 친수구역 지정'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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