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엠피오 '바닥 모를 추락'

출자법인 부도등 잇단 악재로 5일째 하한가


MP3 제조업체인 엠피오가 출자법인 부도, 감자 결정, 대표이사 횡령 등의 잇단 악재로 5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17일 엠피오는 가격 제한폭까지 내린 210원을 기록하며 액면가(500원)의 절반 이하로 내려 앉았다. 엠피오는 이날 64억원 가량을 출자한 에스더블유넷이 13억원의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강신우 엠피오 대표가 90억원 대의 엠피오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대표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에스더블유넷은 지난 4월 강 전 대표가 엠피오를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한 법인으로 강 대표의 사임에 따라 최근 계열 분리됐다. 엠피오는 지난 15일 보통주 2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의했으며 지난 3ㆍ4분기까지 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3년째 적자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최근 들어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엠피오의 최대주주는 DKR 사운드쇼어 오아시스 펀드로 지난 15일 신주 인수권 행사를 통해 지분 4.16%를 확보, 강신우 전 대표(3.80%)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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