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개발 흑돼지 ‘난축맛돈’ 모돈 100마리 보급 예정

농촌진흥청은 국내 토종 유전자원인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을 제주흑돼지생산자회에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은 올해 100마리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 중 25마리를 이달 중에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발된 ‘난축맛돈’은 우리나라 토종 제주재래돼지와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계통을 조성한 ‘한라랜드’를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 육질형질과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해 만든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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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재래돼지의 장점인 육질과 맛은 살리면서 적은 산자수와 낮은 성장률 등의 단점은 ‘한라랜드’를 이용해 보완한 것이다. 특히 ‘난축맛돈’의 경우 근내 지방도가 평균 10.5%로 일반 돼지 3%에 비해 3배 정도 높아 앞다리와 뒷다리를 포함한 전체 부위가 구이용으로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데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부위 중 구워먹을 수 있는 부위는 삼겹살·목심·갈비 등으로 전체 부위의 35%에 불과하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 박남건 장장은 “우리나라 식문화에 적합한 국내산 흑돼지 ‘난축맛돈’ 모돈 100마리를 육성해 오는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종돈자립에 의한 외화 절감과 국내 종돈산업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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