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뛰어난 경쟁력·가치혁신으로 경제 새 패러다임 제시

[국가경쟁력 대상]<br>글로벌시장 공략 고삐 올 수출 9위서 7위로<br>지난해 금융위기 딛고 본격적 경제 확장세로<br>대·중기 동반성장 추진 선진경제 도약 날갯짓

지난 7일 서울 충무로 서울경제신문 11층 회의실에서 '국가경쟁력 대상' 심사위원들이 심사서류를 검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동 한국경영평가원장, 이유재 서울대 교수, 심사위원장인 남상구 고려대 교수, 최두식 백상경제연구원 박사 /이호재기자


2010년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선진국 경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발휘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28%나 급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풀 꺾이긴했지만 여진이 계속된 가운데서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기술 개발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경제의 반등세를 올해는 본격적인 확장세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7위로 2계단이나 뛰어오르면서 무역대국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국내 개별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땀방울이 각 산업의 경쟁력,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가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을 경제적 어젠다로 설정하고 업종별, 기업별로 강하게 추진하면서 향후 선진경제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발맞추어 대통령 자문기관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그리고 한국경영평가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어워즈가 2회째를 맞았다. 기업의 경쟁력 가치를 평가해 한국 산업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10년 국가가경쟁력대상(어워즈)'는 탁월한 산업경쟁력을 보이며 가치혁신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 그리고 경영인들에게 주어졌다. 올해는 대외경쟁력과 조직경쟁력 그리고 사회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제조∙건설∙제약∙운송∙금융∙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여준 10개 기업과 3곳의 공공기관, 그리고 5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식경제부장관상에는 지난 10년간 전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대한항공과 혁신과 창조의 정신으로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디벨로퍼 기업인 디에스디삼호, 그리고 수익구조 선진화와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그리고 금융위원장상은 광주은행∙동양자산운용∙신한카드에 각각 돌아갔다. 광주은행은 우수한 서비스품질과 펀드판매 등을 발판으로 초우량은행으로 진화해 가고 있고 동양자산운용은 큰 폭의 외형성장 뿐아니라 내실있는 실적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신한카드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고 금융 정보기술(IT)을 선도하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권숙교 사장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경제최고대상 공공기관부문에서는 올해 광주광역시청∙에너지경제연구원∙영광군청 등이 향후 미래비전 성과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줬다. 광주광역시는 첨단산업 분야와 문화관련 기업유치와 지방 재정력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영광군은 관광객 유치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고 전기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신(新)국가 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분야의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이 부각됐다. 기업부문에서는 국내 유수의 헬스케어솔루션 업체인 유비케어가 선정됐다. 또 CEO부문은 권순도 미래산업 사장과 이억우 영신미다스 사장 그리고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등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경제사장상은 맛있는 생각(굽네치킨)과 영신미다스, 에스지신용정보, TPC메카트로닉스 등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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