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준도심 저평가 단지 주목해라"

동대문·성산동·응봉동등 역세권개발 수혜 기대<br>"단지규모등 집값싼이유 꼼꼼히 파악후 투자를"


정부의 도심 역세권 고밀ㆍ복합 개발 정책과 맞물려 서울 준도심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정부의 도심 역세권 개발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동대문ㆍ마포ㆍ성동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종로ㆍ강남 등 도심과 인접해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준도심. 환승역세권과 뉴타운을 끼고 있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데 비해 주거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정부 도심 개발의 시범지역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이문ㆍ휘경동이 뉴타운 수혜지역임에도 불구, 아직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편이다. 이문동 삼익아파트의 경우 105㎡가 2억4,000만~2억8,750만원, 휘경동 현대아파트는 112㎡가 1억9,500만~2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주변 단지들에 비해 저렴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동대문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교통 등의 입지여건이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기 때문에 도심 역세권 개발 수혜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포구에서는 상암동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인근에서 가재울뉴타운이 개발 중이다. 지난 2006년께부터 마포구 아파트 전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는 했지만 성산동에서는 아직 3억원 이하 아파트들이 눈에 띈다. 세원아파트는 105㎡가 1억8,350만~1억9,250만원에, 대원아파트는 92㎡가 2억3,500만~2억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을 바라보는 성동구 응봉동도 관심지역.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왕십리 민자역사 등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응봉동 금호 현대아파트는 95㎡가 2억7,500만~3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아직 투자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단지규모가 작거나 오래된 아파트일 경우가 많아 실거주나 투자 목적으로 매입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기존 저평가 아파트들은 지역적인 호재가 있을 때 동반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단지규모나 위치 등에서 저평가 요소가 무엇이었는지를 꼼꼼히 파악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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