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軍복무 부적응자' 휴직제 도입 검토

육군, 자살징후 병사 24시간 '밀착관찰자' 운영 방침

육군은 복무 부적응자의 자살 및 사고예방 차원에서 '병 휴직제도 및 치유센터' 신설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9일 "복무 부적응자가 자살하거나 사고를 낼 위험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병 휴직제도' 도입과 '치유센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저히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병사는 일정기간 집으로 돌려보내 재활 치료한 후 군에 다시 들어오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며 "단기간 교육이 필요한 경우라면 치유센터에 마련된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심성순화를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현재 관련 부서에서 병 휴직제도와 치유센터 신설 계획에 대한 세부안을 입안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입대와 동시에 과학적인 인성검사 및 체계적인 신상파악을 통해 자살 우려자를 사전에 파악, 자살 징후가 발견될 때에는 군종장교 및 해당 부대 간부를 24시간 '밀착 관찰자'로 지명해 집중적으로 상담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장병 양성기관과 야전부대에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초급간부에게는 별도로 상담기법을 교육하고 있다"며 "중대급 이상 전 부대에 기본권 상담실을운영하고 지휘관 기본권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2004년 군 자살자는 총 66명으로 월 평균 5.5명이 힘든훈련과 통제된 병영환경, 선임병 등에 의한 가혹행위 등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본 자위대(23만명)의 지난 해 자살자는 75명으로 10만명당 31.3명이며, 우리 군의 자살자는 10만명당 9.4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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